2010년 01월 19일
Matthew Barney <Cremaster 1>
# by | 2010/01/19 03:03 | 트랙백 | 덧글(0)

# by | 2010/01/04 22:45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12/31 00:35 | 트랙백 | 덧글(0)
점심을 먹고 난 후, 옆에서 일하고 있던 동료가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대요'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 때 시간 2시가 좀 못된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난 점심으로 먹은 된장 비밤밥이 맛있었고 약간의 포만감이 있어서 그런지 그다지 슬프지도 충격적이지도 않았다. 그 얘기를 듣기 바로 전에 한 때 심박이 정지되었으나 곧 호흡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런지 곧 다시 회복 될 듯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마지막 호흡을 끝으로 생을 마감했다. 한 인간의 죽음을 넘어 한 시대가 정말 마감되는 순간이다.
올해 들어 벌써 두명의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한 명은 돌이킬 수 없이 극적인 자살로 또 한명은 그에 대한 충격의 여파로 인해 급격히 병세가 악회되어 결국 석달을 넘기지 못하고 영면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했다는 마지막 말이 오늘 다시 가슴을 후벼판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그리고 다시 저승에서 만나 오랜동안 얘기를 나누자고.... 그들은 이제 두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 마지막 숨을 거두고 훨훨 날아 남쪽으로 날아갔을까? 아니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젊은 노무현의 혼령이 그의 마지막을 맞아주었을까?
전두환도, 노태우도 심지어 아직 기억에도 어슴푸레한 지미 카터도, 나카소네도 그리고 대처도 살아있는 걸로 나오는데 왜 그가 이렇게 먼저 떠나는걸까? 김영삼 전 대통령 마저도 염색하고 저렇게 돌아다니는데...
뒤늦게 비통하고 암담하구나...
# by | 2009/08/18 23:36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08/09 23:33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08/08 13:41 | 트랙백 | 덧글(0)
기노시타 쇼조, 천황에게 폭탄을 던지다# by | 2009/08/08 13:37 | 트랙백 | 덧글(0)
드렁큰 타이거(Drunken Tiger) 8집 -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 [2CD]# by | 2009/08/08 13:36 | 트랙백 | 덧글(0)
미스터 후회남# by | 2009/08/04 00:22 | 트랙백 | 덧글(0)

홍이가 죽은지 4달이 지났다. 인도를 떠나기 전날 이제는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도시, 아우랑가바드의 유스호스텔에서 머무는 동안 홍이가 죽었다. 같이 여행을 간 이는 몇 년 전에 여기에 머물렀다면서 몇 십년도 더 되어 보이는 낡은 공동숙소에 머물길 원했고 나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옛날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의 기분을 생각해 하룻밤만 머물기로 했다.
나는 그 날 밤, 이상한 꿈을 한바탕 꾸었다. 인도를 떠나기 전 날, 나는 창 밖 머리 맡에서 누군가 자꾸만 묘지를 쓰려는 사람을 쫓아내느라 한밤 내 잠도 이루지 못하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꿈을 꾸느라 편히 잠도 자지 못하고 온통 악몽에 시달렸다. 머리맡의 창문은 내 어린 시절 창고로 쓰이던 곳을 방으로 개조했던 널찍한 방 같아 보이기도 했고 그래서 알루미늄 새시로 만들어진 끼이잌~소릴 내며 여닫힐 듯한 그런 창문이 보였던 것 같은 기분도 언뜻언뜻 든다. 그런데 창문 바깥은 시골 구석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든 네온 사인이 반짝이는 그런 곳이엇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네온이 어둠에 반쯤은 묻혀 버린 이상한 칠흙같이 어두운 네온사인이라는 말도 안되는 그런 느낌도 자아냈다. 그 바깥으로 누군가가 무언가로 땅을 파고 봉분을 순식간에 쌓아올리기 일보직전에 나는 손으로 훠어이 훠어이, 내가 자지 않고 깨어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먹혀버린 말소리로 외치곤 했다. 밤새도록....
가는가 싶더니 또 돌아와 무덤을 만들고 또 쫓으면 좀 더 물러나 비슷한 모양으로 뭔가를 파대곤 했다. 그러니 그런 꿈을 밤새도록 꾸다가 새벽 일찌기 깨어나니 기분이 좋을리 만무했고 난 말할 것도 없이 집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우랑가바드라는 도시는 도시전체가 정전이어서 어딘가를 쉽게 찾아가기도 할만한 무언가를 찾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었다. 길거리는 일년에 가장 덥다는 절기에 어울릴 만큼 뜨거운 햇빛이 작열하고 있었고 그런 햇빛에 잘 어울리는 먼지도 신발바닥들 사이로 자욱했고 자동차 뒷꽁무니에 넓게 퍼져있었다.
그런 날씨 속에서 헤매이는 사이 한국에 있던 홍이는 이미 숨졌다 했다. 어찌하다 전화를 짧게 할 수 있었지만 다행이 한국에서는 아니, 부모님 댁에는 아무 일도 없다 했다. 홍이도 별일 없다 했었다. 그렇게 주인 잃은 개는 주인을 그리워하다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을 떠나 누군가의 손에 맡겨진 채 외로움과 병과 싸우다 새벽에 싸늘히 식어갔다.
갑자기 컴퓨터를 두드리다 발견한 홍이의 이 오그라든 사진이 날 갑자기 힘들게 한다. 시골 복숭아 밭에서 잠들어 있는 홍이는 지금쯤 어디로 갔을까...
슬퍼하고 있을까? 아직도...
미안하구나...
미안해...
# by | 2009/08/03 23:25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